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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수패' 북한축구, 벌금까지 철퇴…일본 내에선 징계 수위 불만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북한축구가 몰수패에 이어 벌금 징계까지 받았다. 다만 벌금 액수를 두고 일본 내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 분위기다.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 일본과의 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북한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 0-3 몰수패에 이은 또 다른 징계 철퇴다.당초 북한과 일본의 4차전 경기는 지난달 26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장소를 옮겨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교도 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홈 개최를 취소한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두 팀의 경기가 평양이 아닌 제3국의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경기일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경기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까지는 열어뒀지만, FIFA는 아예 두 팀의 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FIFA는 지난달 24일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 두 팀의 일정은 재조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고 공식발표하면서 북한축구협회의 징계위원회 회부 소식을 알렸다. 이후 일본축구협회가 30일 “FIFA 규율위원회로부터 북한의 0-3 몰수패로 선언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북한의 몰수패 징계가 확정됐다.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당시 협회를 통해 “일본시간으로 오늘(지난달 30일) 새벽 FIFA 규율위원회의 이같은 결정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제는 월드컵 최종 예선 돌파를 위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스태프, 선수들이 계속 잘 준비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일본축구협회도 확실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한축구협회에 내려진 벌금 액수를 두고 일본 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일본대표팀은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3차전에서 1-0 승리 후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할 계획까지 모두 세웠지만, 북한 측 통보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대표팀도 조기에 해산한 바 있다.축구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북한축구협회를 향한 벌금이 너무 적어 소셜 미디어(SNS)상에는 불만의 목소리가 다수 올라왔다. 벌금 액수를 두고 납득하지 못하는 팬들이 적지 않았다”며 ‘이기적인 행동으로 상대국에 폐를 끼쳤는데도 벌금 수위가 너무 낮다’는 등 일본 팬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북한의 몰수패 징계로 일본은 조별리그 B조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아시아 최종 예선(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승점 3(1승 3패), 득실차는 0(6득점·6실점)으로 2위 시리아에 승점 4 뒤진 3위에 머물러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김명석 기자 2024.04.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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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일본전 0-3 몰수패 확정…日 최종예선 진출 확정 [공식발표]

지난 26일 북한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취소된 북한과 일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이 결국 북한의 0-3 몰수패로 확정됐다.일본축구협회(JFA)는 30일 “FIFA 규율위원회로부터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북한의 0-3 몰수패로 선언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일본은 조별리그 B조 4전 전승(승점 12)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 예선(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북한은 승점 3(1승 3패), 득실차는 0(6득점·6실점)으로 2위 시리아에 승점 4 뒤진 3위에 머물러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앞서 FIFA는 지난 24일 “26일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4차전을 취소했다”며 “두 팀의 일정이 재정되거나 다시 치러지지 않는다”며 북한의 징계위원회 회부 소식을 알렸다.당초 두 팀의 이 경기는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경기 장소를 중립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북한이 일본 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두 팀의 경기는 평양이 아닌 제3국의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경기일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경기장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FIFA는 아예 두 팀의 경기를 취소하고 북한의 몰수패를 선언하는 ‘철퇴’를 내렸다.앞서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꺾은 일본은 경기 직후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입국할 계획을 세웠지만, 북한 측의 통보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결국 대표팀도 조기에 해산한 바 있다.미야모토 츠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협회를 통해 “일본시간으로 오늘 새벽 FIFA 규율위원회의 이같은 결정 내용을 통보받았다”며 “이제는 월드컵 최종 예선 돌파를 위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스태프, 선수들이 계속 잘 준비해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 일본축구협회도 확실히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모리야스 하지메 일본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들의 소중한 출전 기회가 상실된 것이나 다름없지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는 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차 예선 통과에) 만족하지 않고 6월 A매치와 월드컵 최종예선, 월드컵 본선까지 힘을 쌓아가겠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4.03.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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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축구 일본전 '0-3 몰수패 철퇴' 유력…日 예선 조기 통과 눈앞

국제축구연맹(FIFA)이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아예 취소하기로 했다. 일정을 재조정해 다시 치르지도 않고, 홈경기 개최를 돌연 거부한 북한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 경기는 북한의 0-3 몰수패로 결론이 날 전망이다. 북한의 몰수패 징계가 확정되면 일본은 월드컵 2차 예선을 조기에 통과한다.FIFA는 24일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은 열리지 않는다. 일정이 변경되지도 않을 것”이라며 “북한축구협회는 대체 홈 경기장을 확정하지 못했고, 경기를 더 이상 연기하는 등 일정상 여유도 없다. 결국 FIFA는 두 팀의 예선 4차전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이 사안과 관련해 경기 결과는 FIFA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결정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당초 북한과 일본은 오는 26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격돌할 예정이었다. 일본 대표팀도 22일 중국으로 우선 출국한 뒤 경기 전날 평양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북한 측이 돌연 평양에서 경기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 논란이 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을 경계한 방역상 조치로 풀이했다.결국 두 팀의 맞대결은 평양이 아닌 제3국 중립지역에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경기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부랴부랴 중립지역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 결국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두 팀의 경기가 26일에는 개최되지 않는다며 경기 일정을 조정한 재경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이후 FIFA가 아예 두 팀의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FIFA 징계위에선 홈경기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지 못한 북한의 0-3 몰수패를 선언할 전망이다. AP통신은 “FIFA는 북한에 0-3 몰수패를 선언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교도통신 역시 “경기 결과는 FIFA 징계위를 통해 결정된다. 몰수게임으로 선언되면 규정상 북한의 0-3 패배로 취급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축구에 대한 FIFA의 몰수패 징계가 확정되면 일본은 승점 12(4승)를 기록,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다. 반대로 북한은 승점 3(1승 3패)으로 3위에 머무르고, 득실차도 +3에서 0으로 바뀌어 2차 예선 경쟁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26일 열리는 시리아(승점 4)와 미얀마(승점 1)전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 마지노선인 2위 시리아와 격차가 4점으로 벌어지거나 최하위로 추락할 수도 있다.북한 평양에서 A매치 경기가 마지막으로 열린 건 지난 2019년 10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남북전이 마지막이다. 이후 북한에서는 4년 넘게 A매치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일본이 북한을 1-0으로 제압한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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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vs 일본, 예정대로 열린다…“평양 아닌 중립 지역 개최 예정”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예정대로 열린다. 다만 장소는 평양이 아닌 중립 지역에서 열릴 전망이다.윈저 존 아시아축구연맹(AFC) 사무총장은 “통상적으로 중립 지역 개최지를 선정하는 것은 주최국 책임”이라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하면 AFC가 선정하게 된다.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라고 못 박았다.일본은 지난 21일 도쿄에서 벌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제압했다. 애초 이어지는 북한과 4차전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이 5일 전에 평양 경기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해 일본 대표팀의 평양 방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제3국 개최지를 찾지 못하면 ‘몰수패’를 당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나 AFC는 북한과 일본의 경기를 중립 지역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일로 북한이 일본에 크게 민폐를 끼치게 됐다.김희웅 기자 2024.03.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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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경기 못 한다…북한, 일본과 홈 경기 5일 전 개최지 변경

북한이 평양에서 열리기로 한 경기를 5일 전에 전격 취소했다. 빠르게 새 개최지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일본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B조 3차전에서 북한을 1-0으로 제압했다. 예선 3연승을 질주한 일본(승점 9)은 시리아(승점 4)와 격차를 벌리며 B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사실상 이어지는 북한과 4차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진출도 일찍이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경기를 앞두고 변수가 발생했다. 북한의 안방에서 치러지기로 한 4차전이 경기 닷새 전 취소됐다. 북한이 홈 경기를 거부한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일본에서 치사율이 최대 30%에 달하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이 퍼질 수 있다고 우려해 일본 대표팀의 평양 방문을 거부했다. 결국 오는 26일 북한과 일본의 경기가 열릴 장소를 새로 마련해야 한다.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북한은 제3국 개최지를 찾아야 한다. 북한은 지금껏 홈이 아닌 제3국에서 왕왕 경기를 치러왔다.김희웅 기자 2024.03.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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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후 태권도 최고 성적…“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러워”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단은 30일(현지시각)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힐스호텔 아레나에서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 주최로 열린 ‘사라예보 2023 WT 세계유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 대회 사흘 차에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두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전쟁 이후 피난을 가지 않고 현재까지 크고 작은 포탄이 수시로 터지는 수도 키우이에서 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도 전쟁 포화를 뚫고 결전지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왔다. 각국 강호를 호쾌한 발차기로 연이어 제치고 결승에 오른 남자 168cm 이하(43~59kg)급 키릴 쿠즈니에초프는 결승에서 지난 대회 -41kg급 우승자로 MVP까지 거머쥔 실력파인 멕시코 기예르모 마누엘 코르테스를 상대로 선전 했으나 라운드 점수 0-2(8-13, 9-13)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키릴은 “세계대회에 처음 출전해 좋은 경험을 했다. 목표로 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값진 은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과 대회 출전에 힘이 되어준 가족과 코치, 동료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결승에 오른 여자 168cm 이하(43~59kg)급 폴리나 투프치는 결승에서 이란 로잔 소우피를 상대로 날카로운 머리 공격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전에 앞두고 역전패당해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1승을 먼저 따낸 후 2회전을 연속 내주며 쓰라린 역전패 당한 아쉬움과 전쟁 중 고국에 금메달을 안겨주고자 했던 서운함에 한동안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기대 이상 선전한 그에게 코치와 관중들의 격려가 쏟아졌다. 폴리나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폴리나는 “금메달 못 딴 건 너무 아쉽다. 그래도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하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를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우리는 승리자이다. 앞으로 더 어려운 환경이 계속 이어지겠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쟁 이후 막대한 피해로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우크라이나 태권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인접국인 폴란드와 주변 제3국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직후 어려운 경제적인 여건 속에서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남녀 각 10체급 중 남자부는 10체급 전체, 여자부는 6체급 등 총 16명이 출전했다. 지도자 5명을 포함해 총 21명이 출전했다. 일부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훈련하지만, 대부분 독일과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에서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팀 나자리 코티아쉬 총감독은 “우리는 매우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대부분 위험 지역이라 대부분 유럽 여러 나라에 흩어져 개인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쟁 이후 최고 성적을 낸 것에 대해 “우리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까지 왔다. 목표한 금메달은 아니지만 너무나 값진 두 개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너무 행복하고 이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왜냐하면, 우리 선수들이 정말 어려운 환경과 위험한 상황 속에서 훈련해 온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자이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대회가 하루 더 남았다. 우리는 더 큰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긴장을 풀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수단이 이곳까지 오기까지 많은 국가와 여러 사람들이 지원과 후원, 격려가 있었다. 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대회 폐막까지 하루를 남겨둔 우크라이나는 전쟁 직후 WT가 직접 주최한 세계선수권대회(유소년, 청소년, 성인)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소피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65kg 이상급 데이비드 훌 리가 동메달을 획득하고, 연이어 열린 소피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남자 -45kg급 마넨코프 막심, 여자 -49kg급 예카테리나 코멘코, -63kg급 율리아나 쿠츠 등 남녀 3체급에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바 있다. 한편, 한국 유소년 선수단은 대회 이틀째까지 경량 체급에 강세를 나타 냈다. 남자부가 금1, 동2개로 카자흐스탄(금1,은2,동1)에 이어 2위, 여자부는 금2개 동2개로 종합 선두로 선전 중이었다. 하지만, 사흘 차 중량급으로 바뀌면서 남녀 5체급 모두 예선에서 져 추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김희웅 기자 2023.08.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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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열정 가득한 야구" 분위기 메이커 자처한 '침착맨' 푸이그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달라졌다. 타석에서 참을성이 향상했고 더그아웃에선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한다. 어느새 그는 창단 첫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의 '믿을맨'이 됐다. 푸이그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에서 맹활약했다. 시리즈 4경기 타율이 0.462(13타수 6안타). 5번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을 잡았다. 높은 정확도만큼 눈길을 끄는 건 타석당 투구 수였다. 푸이그의 PO 타석당 투구 수가 5.12개로 정규시즌 기록(3.83개)을 훌쩍 넘겼다. 올 시즌 KBO리그 평균 타석당 투구 수는 3.86개(규정타석 기준). 부문 1위 정은원(한화 이글스)의 기록이 4.33개다. 그만큼 PO에서 푸이그의 타석당 집중력이 남달랐다. 푸이그는 PO 4차전 7회 말 2-1로 앞선 1사 1·3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가 0볼-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파울을 쳐내고 볼을 골라낸 끝에 8구째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냈다. PO 4차전에서 기록한 푸이그의 타석당 투구 수는 5.75개. 그는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타석에서 조급함을 줄이고 선구안에 신경 쓰려고 했다"며 "강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좋은 공을 걸러내려고 했던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키움의 '응원 단장'을 자처한다. 경기 내내 그라운드는 물론이고 더그아웃에서도 파이팅을 불어넣는다. 배트 플립(야구에서 타자가 공을 친 후 배트를 공중에 던지는 행위)은 그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다. 자칫 상대를 자극할 수도 있지만, 팀 분위기를 순식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특효약' 중 하나다. 푸이그는 이정후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면 대기 타석(웨이팅 서클)이나 더그아웃 앞에서 함께 준비한 세리머니를 하기도 한다. 그는 "미국과 비교하면 한국 야구는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 거 같다. 내가 야구했던 곳(미국·쿠바)은 소리도 지르면서 더 열정적이었다"며 "이정후를 비롯한 몇몇 동료들과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에너지를 불어넣으려고 하는데 확실히 한국의 문화는 수동적이고 조용하다. 이것 또한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클럽하우스에서 많은 에너지를 넣어 열정 가득한 야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푸이그의 모습을 반기는 건 팀의 간판 이정후다. 이정후는 푸이그에 대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선수임에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그런 게 없다. 팀에서 자기가 베테랑이라는 걸 인지하고 조언을 많이 해준다. 필드에선 플레이하면서 팀 사기도 끌어올린다"며 "그 정도의 커리어를 갖춘 선수가 하니까 다 같이 분위기를 타는 거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우승'이 간절하다. 그는 LA 다저스에서 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WS) 우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WS에 올라 휴스턴 애스트로스(3승 4패)와 보스턴 레드삭스(1승 4패)에 연거푸 패했다. SSG 랜더스와 KS를 앞둔 푸이그는 시리즈 향방을 좌우할 키맨 중 하나다. SSG 외야수 후안 라가레스와 펼칠 MLB 출신 외야수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 거리다. 푸이그는 "팀(키움)이 첫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게 당연한 각오"라며 "내 커리어 첫 우승을 해보는 게 소원이다. 미국도 아니고 쿠바도 아닌 제3국에서 야구하고 있는데 꼭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31 17:00
프로야구

[IS 피플] "키움은 우승 원하는 팀" 푸이그는 잊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겨울 '쿠바 특급' 야시엘 푸이그(32) 영입에 공을 들였다. 고형욱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푸이그를 직접 체크했다. 영입을 장담할 수 없었다. 지방 A 구단과 협상이 꽤 진척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키움은 푸이그의 마음을 돌렸다. 푸이그는 28일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한 뒤 계약 당시 상황에 대한 힌트를 줬다, 푸이그는 "키움과 사인하기 전부터 단장님과 운영팀장님이 '항상 키움 히어로즈는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 네가 그 우승을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셨다. 항상 명심하고 있었다"며 "내가 팀에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지난해 12월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100만 달러(14억원)를 꽉 채웠다. 우려도 있었다. 야생마(Wild Horse)'라고 부를 정도로 통제 불능 캐릭터가 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이 단절된 가장 큰 이유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성향 때문이었다. 하지만 푸이그는 히어로즈에 녹아들었다.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었다. 푸이그의 전반기 타율은 70경기 0.245(261타수 64안타). 그런데 후반기 56경기 타율이 0.316(212타수 67안타)까지 향상했다. 장타율(0.410→0.552)과 출루율(0.331→0.410)을 비롯한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좋아졌다. 관심이 쏠린 포스트시즌에선 한층 더 위협적이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시리즈 타율 0.462(13타수 6안타) 장타율 0.923로 가공할만한 화력을 보여줬다. 3번 이정후와 4번 김혜성의 뒤를 받치는 5번 타자로 클린업 트리오의 '키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푸이그는 계약 당시 들었던 '우승을 원하는 팀' 키움을 KS 무대로 올려놨다. 그렇다고 호들갑 떨지 않는다. "아직 축배를 든 게 아니기 때문에 진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그의 말이다. 푸이그에게도 우승은 간절한 목표다. 푸이그는 LA 다저스에서 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WS) 우승은 잡힐 듯 잡히지 않았다. 2017년과 2018년에는 2년 연속 WS에 올라 휴스턴 애스트로스(3승 4패)와 보스턴 레드삭스(1승 4패)에서 패했다. 푸이그는 "팀(키움)에 첫 트로피를 올리는 게 당연한 각오"라며 "내 커리어 첫 우승을 해보는 게 소원이다. (다저스에선) 6년 연속 플레이오프, 2년 연속 WS도 했지만, 우승 문턱에서 항상 무너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미국도 아니고 쿠바도 아닌 제3국에서 야구하고 있는데 꼭 우승을 쟁취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0.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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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한국의 대척점에 있는 축구 강국은?

지구는 둥글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 수직으로 1만2000km를 파고 내려가면 지구의 정반대편이 나온다. 이러한 곳을 대척점(antipodes)이라고 한다. 대척점에 위치한 두 지역은 계절과 낮밤이 반대다. 대한민국의 대척점은 어디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지구 표면의 70%가 바다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기억하자. 즉 대척점이 서로 육지인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다. 육지로 이어진 대표적인 대척점은 북극과 남극, 그리고 동아시아와 남미 대륙이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대척점은 우루과이 앞바다다. 육지로 이어진 우루과이와의 대척점은 전라남도 진도군과 신안군뿐이다. 제주도의 육지 대척점은 우루과이와 브라질의 국경지대다. 따라서 우리는 흔히 우루과이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나라라고 말한다. 이러한 인연을 가진 우루과이와 한국이 2022 카타르 축구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한국대표팀은 우루과이를 꼭 넘어야 한다. 국내 축구 팬들은 루이스 수아레스로 대표되는 2010년대 이후의 우루과이대표팀에 익숙한 편이다. 하지만 우루과이나 그들의 축구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도는 떨어진다. 우루과이는 한국보다 국토가 1.8배 크다. 인구는 단 350만 명에 불과하다. 이 나라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있지만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아르헨티나와 훨씬 가깝다. 인구 구성도 아르헨티나와 비슷하다. 우루과이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인구의 88%)이 주류인 나라다. 오랜 우방인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의 관계를 미국과 캐나다에 비유할 때도 있다. 캐나다가 미국을 큰 형 같이 여기며 경제적, 문화적으로 의존하듯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의 옆집 형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두 나라는 국기(國旗)도 비슷하게 생겼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5월의 태양(Sun of May)은 위치만 다를 뿐 두 나라 국기에 등장한다. 하늘색은 두 나라를 상징하는 색깔이다. 우루과이가 더 진한 색을 쓸 뿐이다. 형제국가 같은 두 나라도 축구에서는 라이벌이다. 아르헨티나보다는 우루과이에게 더 중요한 라이벌전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2014년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고, 리오넬 메시와 팀 동료로 좋은 관계를 보여주면서 라이벌 관계가 많이 희석됐다는 견해도 있다. 아울러 두 나라 팬들은 한 나라가 제3국과 경기를 하면 서로를 응원한다. 예를 들어 우루과이가 독일과 경기하면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 편을 드는 식이다. 특히 과거에 전쟁을 벌이기도 했던 앙숙 브라질과 붙을 경우, 두 나라는 똘똘 뭉친다. 우루과이에 축구를 처음 전파한 이는 19세기 중·후반의 영국인 이민자들이었다. 1891년 창단된 알비언(Albion FC)은 이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클럽인데, 클럽명만 봐도 영국의 흔적이 드러난다. 알비언은 잉글랜드 혹은 브리튼 섬을 가리키는 옛 명칭이다. 20세기 초반에는 사우스햄튼을 시작으로 여러 영국 클럽이 이곳을 방문하여 우루과이 축구 발전에 기여했다. 우루과이는 축구에 관해 선구자 같은 역할도 했다. 1902년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갖는다. 영국(UK)을 구성하는 홈 네이션스(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등)가 서로 맞붙은 경기를 제외한 최초의 국제 경기였다. 이후 두 나라는 지금까지 무려 197번 경기를 벌였다. 축구 역사상 이들보다 더 많이 맞붙은 국가는 없다. 1930년 첫 대회가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도 우루과이가 개최했다. 초대 챔피언도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4-2로 이긴 우루과이였다. 이들은 1950년 개최된 4회 월드컵에서도 결승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2-1로 이겨 두 번째 우승을 거둔다. 우루과이 대표팀 셔츠 엠블럼에 새겨진 4개의 별에 의문을 갖는 팬들도 있다. 월드컵에서 2번 우승한 나라가 2개가 아닌 4개의 별을 붙였기 때문이다. 이유가 있다. 우루과이는 1회 월드컵이 열리기 전인 1924 파리 올림픽과 1928 암스테르담 올림픽 축구에서 우승했다. 1924년 이전의 올림픽에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나왔고, 1928년 이후에는 올림픽 축구에 나이 제한이 생긴다. 따라서 FIFA는 그들이 주관한 1924, 1928 올림픽 축구 챔피언만 세계 챔피언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시작해 지금은 각 종목으로 퍼진 셔츠 스폰서십도 우루과이의 최고 명문 팀 페냐롤(Penarol)이 원조다. 비록 이 스폰서십의 자세한 내막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50년대 페냐롤에서 시작된 셔츠 스폰서십은 1960년대에 유럽으로 건너간다. 2000~2010년 사이 우루과이는 무려 1414명의 선수를 해외에 수출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선수의 해외진출 숫자와 비슷하다. 아르헨티나(4700만 명), 브라질(2억 1000만 명)과 우루과이의 인구 차이를 고려하면 이 나라가 엄청난 축구 인재풀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30년은 월드컵 축구가 탄생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1회 월드컵이 자국에서 개최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와 2030 월드컵 공동 개최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보단 스페인-포르투갈 연합이 100주년 월드컵 유치에 유리할 것 같다. 우루과이 축구는 1970년대 이후로 침체기를 겪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정상급 팀으로 거듭난다. 이들 축구의 황금세대가 뛸 마지막 2022 월드컵에서 우루과이가 어떠한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나란히 조 1, 2위로 예선을 통과해 16강에서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오랜 라이벌전이 벌어지길 필자는 기대한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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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6강①] 첼시, 지루 결승골로 ‘유효슈팅 0’ ATM 1-0 격파

첼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24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아레나 나치오날러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ATM을 1-0으로 이겼다. 이 경기는 ATM의 홈 경기였고, 스페인의 영국발 인원 출입 제한 조치로 인해 제3국에서 열렸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올리비에 지루였다. 지루는 후반 2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높이 뜨자 바이시클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골 순간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면서 VAR 판독이 있었지만 지루의 골이 인정됐다. 영국 BBC는 지루의 골에 대해 “단순히 승리만 배달한 것이 아니라 팀에 엄청난 활력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도중 새로 부임한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첼시 부임 후 9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ATM은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첼시 유효슈팅 5개). 슈팅에서도 첼시가 11-6으로 크게 앞섰다. 이은경 기자 2021.02.2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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